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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장편소설] 쓸모 없는 하소연 본문
김민준 작가의 장편소설 [쓸모없는 하소연]은
식물과의 소통을 통해 주인공의 내면을 드러내는 독특한 방법으로 펼쳐집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가장 인상 깊었 던 부분은 주인공에 식물에게 이야기하고 식물의 입장에서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었어요
제가 느꼈던 것들을 공유해 봅니다
식물의 입장에서 생각을 표현하는 신선함
'쓸모없는 하소연'에서 주인공 하소연은 자신의 속마음을 식물에게 이야기합니다
일반적으로 식물에게 짧은 대화를 건네기는 하지만 주인공은 꽤 깊이 있는 이야기를 반려식물인 어린 아글라오네마에게 합니다
서문 시작에 어린 아글라오네마가
나의 유일한 친구라고 하는 하소연이 "정말이지 나는 참 쓸모없어" 하며 시작됩니다
다음 단락에서 어린 아글라오네마가 식물의 입장을 표현합니다
식물의 입장에서 이야기하는 부분은 신선하고 마치 살아있는 존재로 느껴집니다
https://www.pexels.com/ko-kr/search/아글라오네마/
아글라오네마라는 식물의 모습입니다
15쪽에서 주인공의 말을 들으며 식물이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 말은 식물에 대한 시각을 넓혀줬어요
모든 식물의 표정은 잎사귀의 질감과 색을 통해 드러나기 마련이다
마음의 광합성
29쪽에서는 '마음의 광합성'이라는 표현이 나오는데요
사람들이 공원 벤치에 앉아 책을 읽고 온기 가득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마치 식물들이 햇빛을 통해 에너지를 얻는 것처럼
우리가 포근히 비추는 햇볕의 있으면서 얻게 되는 충전을 제대로 표현해 준 것 같아요
타인의 마음에 대한 이해
31쪽에 '타인의 마음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은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정말 공감 가는 구절이에요
나이가 들어가면서 랄까 .. 어느 순간
내가 얘기한 것을 상대방이 이해한 것이 생각보다 조금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거든요
문장의 깊은 공감
82쪽 하소연이 한 이 말은 너무 반가 웠어요
'배려를 했는데 약자가 되어 있었고 용서를 했는데 미련한 사람이 되어 있었어'
배려를 하고 용서를 하고도 그것에 대해 상처받았던 많은 순간들이 생각나며 배려도 용서도 하지 않기로 해야지 했습니다
작가의 말
작업노트 13에서 '배려했는데 약자가 되어 있었고 용서를 했는데 미련한 사람이 되어있었다 그것들은 모두 누구를 위한 것일까' 하는 물음을 합니다
그러면서 이 한 문장을 위해 소설 전체가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작가는 용서는 자신을 위해 필요한 것이며 내가 자유로워지는 유일한 길이라고 고백합니다
배려와 용서를 한꺼번에 묶어서 내다 버리고 싶은 마음은 다시 내안으로 들어와 자리합니다
결국 내가 자유로워지는 유일한 길임을 저도 고백해야 하니까요
작가 에 대해
김민준 작가의 작품은 처음입니다
책 표지와 이름에서 남자 작가라고 생각하고 글을 읽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페이지를 넘겨 가면서 주인공 하소연의 감정과 생각이 세밀하게 여성의 입장에서 그려져서 작가가 여자 일 것만 같았습니다
작가에 대해 다시 찾아봤어요
'쓸모없는 하소연'은
주인공 하소연이 일상 속에서 겪는 다양한 사건과 감정을 통해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립니다
하소연은 친구, 연인, 가족 등과의 관계에서 상처받고 그것을 극복하면서 좀 더 나은 삶을 향해 갑니다
이 소설은 어쩌면 이해와 배려로 상처받아 울고, 아프고, 외로운 사람이 용서로 그것들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는 이야기 일 것 같아요
빌린책에 형광펜 칠한 것이 아니고 휴대폰 갤러리에서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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