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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원 소설집] 그녀들의 거짓말

정보마드 2024. 12. 1.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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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그녀들의 거짓말
책소개 그녀들의 거짓말

소개하고 싶은 책이 있어요
푸른 사상 소설선 51번째로 출간된 [그녀들의 거짓말]은 작가 이도원 님의 첫 번째 소설집이라고 해요

작가의 말

그녀들의 거짓말 소설집에 대해 이도원 작가님은 이렇게 말해요
 
어느날 반정부 시위로 지명수배자가 된 이로 인해 그의 행방을 묻는 형사들이 찾아와 그의 행방을 물었을 때
내 것을 지키기 위해 불의에 눈 감았던 날의 이유를 변명하기 위해서 글을 쓴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소설집을 들고 첫 장에 쓰여 있는 작가의 이 말을 보며
우리가 살면서 고백하고 싶지 않은 몇 가지 중의 하나인 이런 이야기를 담백하게 써 내려간 글이 가슴에 찌릿하게 박히며  다음장을 넘겨요 

작가 소개

이도원
이도원 작가님은 2003년에 작품 [무화과나무 아래 그를 묻다]로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 되면서 작가로 입문했어요
그 후 단편소설 [가난한 사람들], [백설장에 걸린 거울], [겨울삽화], [가뭄] 등의  작품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 사람의 침대]로 2020년에 제12회 현진건문학상 본상을 수상했어요
2023년 소설집 [그녀들의 거짓말]이 있어요

목차

■작가의 말
 
아귀
그녀들의 거짓말
근친(近親)을 선택하는 세 가지 방식
나는 죽었다
무화과나무 아래 그를 묻다
세 사람의 침대
자개장롱이 있는 집
책 읽는 남자
 
■작품해설 : '돌봄'의 비극적 리얼리즘과 미완의 연대  -문학평론가 / 이은란

작품 속으로

아귀 : 

주인공의 대학 동창인 친구와 그녀의 남편이 된 선배  그 세 사람은 학교신문사의 편집장이었던 선배와 언론 탄압 규탄과 민주화 투쟁을 위한 대자보를 뿌리던 주축의 사람들이었다

주인공은 대학 동창인 그녀와  자녀가 결혼할 때가 되었을 때까지 긴 세월 동안  껄끄러운 만남을 지속하게 된다

암 환자가 된 대학 동창 그녀가 암에 걸려 언제 죽을지 모르는 상황에 처해 후회하지 않으려 진실을 말하면서 알 수 없었던 그녀들의 불편함이 무엇 때문이었는지 직면하게 된다
 
나의 한 줄 : 주인공 동창인 그녀가 한 말 중에서
"암환자가 되어보니 알겠더라고, 이 종양을 키운 것은 참고 숨기느라고, 그 개새끼를 선택한 것에 대한

내 잘못을 숨기느라고, 적어도 네 앞에서 만은 행복을 가장해야 한다며 안간힘을 쓴 것 때문이라고,

그러니까 이제 탈출하자고,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죽기 전이니까."
[출처 : 소설집 그녀들의 거짓말 ] 아귀 p41.

나는  죽었다 : 

오랫동안 죽음을 준비해 온 주인공 여자가 베란다에서 뛰어내리며 그녀의 의지대로 죽는 것에 성공했다

자살을 실행할 만큼 힘들었던 마음이 죽은 후에도 달라지지 않는 것


그리고 죽은 자의 시선으로 주변 사람들과 가족을 바라보게 된다

마지막으로 완전히 죽을 준비를 하고 빛 속으로 빨려들어 가는 그녀
 
나의 한 줄 : 그녀의 독백
"삶만을 믿는 사람은 어리석다. 죽음만을 믿는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삶과 죽음은 정반대의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아주 가까이 겹쳐있다.

나의 차가운 몸 옆으로 그녀의 몸이 겹치고 그녀의 몸 옆에 또 다른 이가 겹쳐진다.

우리는 깊고 깊은숨을 내쉰다 

흙에 공기를 불어넣어 생명체를 탄생시키듯 서로의 들숨과 날숨이 반복되면서 여러 영혼이 겹쳐진다"
[출처 : 소설집 그녀들의 거짓말] 나는 죽었다 p115.

 

 7개의 목차 중 2개를 소개했어요

어쩌면 조금 무거운 주제일 수 있는 내용이에요

그러나 

■저자의 말을 읽고 작가 이도원 님 어떤 마음으로 이 글을 썼는지 알고 읽으면 글의 내용이 다른 방식으로 전달이 돼요

 저자의 말을 먼저 천천히 보고 내용을 읽는 것을 추천드려요

작품해설 : '돌봄'의 비극적 리얼리즘과 미완의 연대  -문학평론가 / 이은란

작품이 끝난 뒤에 있는 문학평론가 이은란 님의 작품에 대한 해설이 17페이지에 걸쳐 4가지의 방향으로 해설돼 있어요

이 해설로 인해

이 책을 읽은 독자는 소설에 대한 이해와 작품에 담겨있는 작가 이도원 님의 가슴에 박혀 있는 찌릿함을 폭넓게 느낄 수 있게 해요

작품 속 그녀들의 거짓말은  속임수로서의 거짓말이 아니라 때로는 자기의 보호 수단이며 다른 이와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도구로 작용되는 것 같아요

이 작품은 그 미묘한 경계를 조명하며 독자로 하여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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